안녕하세요. 세종대왕은 서문에서 '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, 날마다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' 라고 하셨습니다. 세종대왕은 해례본과 언해본을 국민 모두에게 배부하고 싶어하셨을 겁니다. 그러나 당시의 사정으로 인해 그렇게 하지 못했을 뿐입니다.
그런데 수백년이 지나 컴퓨터가 발달하여 자유롭게 배포하고 출력할 수 있는 시대에도 소수의 학자들만 훈민정음 사본을 소유하고 일반사람들은 서적으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세종대왕의 창제의도에도 맞지 않으니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. 물론 간송 전형필 선생이 거금을 주고 구매한 것이지만, 훈민정음은 민족 고유의 자산이라고 할것이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 훈민정음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전문을 찾지 못한다는게 좀 아이러니 합니다.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건 전 세계인이 우리의 훌륭한 유산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? 한류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많은데, 훈민정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최고의 유산이라고 봅니다. 세계인 모두가 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했으면 가장 좋겠습니다. 양이 많은 조선왕조실록도 이미지 파일 및 번역이 모두 공개되어 있는데, 수십 페이지에 불과한 훈민정음은 왜 찾아볼수 없는지 안타깝네요.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세계인 모두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jpg, pdf 파일 등 전자파일로 공개부탁드립니다. |